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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 효과:: 추억은 값이 비싸다 ■ '내가 소유했던 것'의 가치 ‘내가 소유했던 것’에 대해 느끼는 가치와 '제3자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가치는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백화점 진열대에 줄줄이 진열되어 있는 상품과, 내가 선택하고 공들이고 아끼면서 사용해왔던 물건의 가치는 전혀 다른 것이죠. 경제심리학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소유 효과(Endowment effect)’라고 말합니다. 인간의 경제활동에 있어서 상당 부분을 설명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경제학에서 흔히 이야기하는 합리적인 소비자라면, 물건을 살 때 지불하고 싶은 금액과 소유한 물건을 팔 때 받고 싶은 금액이 일치해야만 할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팔 때의 금액이 살 때의 금액보다 훨씬 더 크게 측정되어 나타난다는 겁니다. ■ 소유하기까지의 과정 이러한 '소유한 .. 2024. 3. 26.
로젠탈 효과:: 칭찬의 힘 ■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로버트 로젠탈(Robert Rosenthal)이라는 사람이 주장한 것이 바로 '로젠탈 효과(Rosenthal effect) '인데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베스트셀러를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한마디로 이 말과 일맥상통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로젠탈은 1968년 한 초등학교의 교장 선생님인 레오노레 야콥슨(Leonore Jacobson)과 함께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어떠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전교생의 지능검사를 먼저 진행한 후, 그 결과와는 관계없이 무작위로 학생들 중 20%를 뽑았습니다. 그리고는 각 학생의 담임 선생님들에게 이 아이들은 특별히 IQ가 높은 것으로 보이니 학업 성취도 향상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 2024. 3. 25.
베블런 효과:: 벼랑 끝으로 치닫는 명품 욕구 ■ 베블런 효과란? 경제학을 이끌어 온 오랜 기본 원리를 살펴보았을 때는, 수요는 가격과 반비례 관계에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일하게 이 이론과 정반대로 움직이는 영역이 바로 '럭셔리 사업'이라고 합니다. 흔히 럭셔리, 최고급, 명품, 프리미엄 등의 단어가 붙는 이런 명품 사업은, 어처구니가 없는 가격이 붙으면 붙을수록 그 수요가 급증을 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상품 그 자체 때문이라기 보다는 오로지 그 가격 때문에 수요가 증가하는 것이라고도 합니다. 이렇게 가격에 따라 수요가 비례하게 움직이는 현상을 경제심리학적 용어로 '베블런 효과(Veblen effect)’라고 부릅니다. 19세기 말에 활약을 했던 미국의 경제학자인 '소스타인 베블런'은 사회의 이런 현상에 대해서 비판한 저서를 쓴 적이.. 2024. 3. 21.
벽에 붙은 파리 효과:: 타인의 시선으로 나를 보아라 ■ 제 3자가 나를 보듯 심리학자들이 붙인 이름 '벽에 붙은 파리 효과'. 이건 무슨 효과를 말하는 걸까요? 벽에 붙은 파리와 인간의 심리현상이 어떤 연관이 있다는 것일까요? 미국 유명 대학인 버클리 대학의 심리학자 '오즈렘 에이덕'과 미시간 대학의 '이선 크로스'는 '벽에 붙은 파리 효과'를 감정적으로 초연한 제 3자적인 시각을 가진 관찰자를 표현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 벽에 붙은 파리가 다 보고 있다 예를 들어 이런 상황을 상상해봅니다. 방금 연인에게 그만 만나자는 말을 일방적으로 통보 받은 상황입니다. 그 사람 앞에서는 순간 너무 당황스러운 나머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지만, 혼자 조용한 집에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너무 억울하고 서럽다는 생각만 듭니다. 과거에 내가 실수를 했던 게 없었는지 되돌어보.. 2024. 3. 18.
단순노출 효과:: 무엇엔가 끌리는 이유 ■ 좋아하는 것에 이유를 붙인다는 것 우리는 어떻게 누군가에게 호감을 갖게 되는 걸까요? 꼭 이성간의 현상뿐만 아니라 물건이든, 사상이든, 장소든 간에 왜 호불호가 생기는 것일까요? 이성에게 호감을 사려 애쓰는 사람들부터 고객들의 마음을 사기 위해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서 유혹하는 광고주들까지 많은 것이 미스터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누군가를 좋아하는 일에 이유를 붙인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사람들의 심리가 어떠한 근본적인 법칙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합니다. '자주 접할수록 호감이 간다'는 법칙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좋다 이 효과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를 소개해보겠습니다. 대만의 한 남성이 거리가 먼 곳에 떨어져 사는 한 여자의 .. 2024. 3. 17.
모든 것의 가격:: 가격을 붙이지 않을 때 빛나는 것 ■ 모든 것의 가격(The Price of Everything) 《모든 것의 가격(The Price of Everything)》. 경제학자인 Eduardo Porter가 쓴 저서로 국내에서도 출간되어 많은 독자를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이 책에서는 '가격'이라는 것은 단순하게 우리가 시장에서 거래하는 물품에만 매기는 것이 아니며, 우리가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무의식중에 모든 것에 가격을 붙이곤 하며 대안을 저울질한다고 이야기합니다. ■ 노골적일 때만 불편한 이유? 얼마 전 중국의 한 기사에 등장한 내용입니다. 아이패드를 사기 위해서 자기 몸의 콩팥을 팔았다는 중국 고등학생의 이야기였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이 학생은 이후 '그깟 아이패드에 눈이 멀어서 장기까지 판 나는 지금 천벌을 받고 있는 것 같다'라.. 2024. 3. 17.
성공의 비결:: 상상력은 현실도피가 아니다 ■ 여러분, 성공에 '비결'이 있을까요? 심리학에서는 의식 / 무의식, 슬픔 / 기쁨, 행복 / 불행 등등 인간이 느끼는 모든 심리적인 현상을 다루는데, 성공의 비밀 하나 정도도 발견하지 못했을까 싶은데요. 이미 성공이라는 것을 이룸으로써 유명해진 사람들의 공통점이라든가, 성공한 사람들은 어렸을 적부터 뭔가가 남달랐다든가 하는 어떤 공통적인 이론들이 있지 않을까요? ■ 실험. 내가 과연 성공할 상인가? 1960년대 말 '스탠퍼드 마시멜로 실험'. 심리학자인 '월터 미셸 교수'는 한 유치원 놀이방에서 아이들에게 마시멜로를 주려 했습니다. 그냥 주는 것은 아니었고 아래와 같은 말을 하며 아이들을 반응을 살폈는데요. "얘야, 네가 원하면 지금 마시멜로 하나를 줄게. 그런데 아저씨가 잠깐 나갔다가 다시 올 테니.. 2024. 3. 15.
사소함의 법칙:: 우리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직장을 다니고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회의'라는 것을 피할 수가 없습니다. 저도 직장생활을 할 때에는 업무 특성상 회의에 참석할 일이 꽤 많았습니다. 회의를 진행하다보면, 내 일인 것 같지만 생각보다 다양한 부서의 사람들과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면서 각자의 민감한 지적과 안건들이 등장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저 나름대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안건이라 내 욕심대로 진행하고 싶기도 하지만, 이 중요한 프로젝트를 어떻게 나눠서 진행을 할 것이며, 또 누가 얼마만큼 책임을 질 것이고, 얼마만큼 시간과 노력을 들일 것인지를 두고 그렇게 치열한 회의가 아닐 수가 없었습니다. 그럴 땐 정말 난감했습니다. 그런데 가장 난감한 순간은, 정작 회의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갈 때입니다. ■ 사소함의 법칙이란? 영.. 2024. 3. 13.
칵테일 파티 효과:: 사람은 듣고 싶은 말만 듣는다 ■ "00이랑 00이가 사귄다더라"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웅성웅성 거리고 있는데 어디선가 아는 이름이 들리는 것 같으면, 이상하게 그 쪽으로 귀가 쫑긋해지는 현상이 이와 같은 원리입니다. "누구와 누가 사귄다더라"는 이야기에도 갑자기 귀가 쫑긋하는 것. 다들 경험 있으시죠? ■ 칵테일 파티 효과란? 칵테일 파티처럼 시끄러운 상황에서도, 본인이 흥미를 갖는 이야기는 선택적으로 잘 들을 수 있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와 같이 주변 환경에 신경쓰지 않고 자신에게 의미있는 정보만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선택적 지각(selective perception)’ 또는 ‘선택적 주의’라고 하는데, 이런 선택적 지각/주의가 나타나는 심리적 현상을 '칵테일 파티 효과'라고 말하며 ‘자기 관련 효과’, ‘연회장 효과', .. 2024.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