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현상4 기차에서 만난 이방인 현상:: 낯선 사람에게 비밀을 털어놓고 싶은 심리 ■ 낯선 사람이 오히려 편한 이유 여러분 주위에는 어떤 동료들이 계시나요? 속내를 터놓을 만한 친구나 동료들이 있으신가요? 수십 년 동안 또는 수 년간 얼굴을 맞대고 지내온 다양한 친구들도 있을 것이고, 적당히 가까운 동료나 지인들도 있을 것이고, 부인이나 남편이 있을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무슨 심보인지, 먼 길 가는 기차 안에서 우연히 옆 자리에 앉은 낯선 이방인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고 싶은 쓸쓸한 느낌이 들 때도 있습니다. 이런 심리를 심리학적 용어로 '기차에서 만난 이방인 현상(Stranger on a train phenomenon)'이라고 합니다. ■ 왜 그럴까? 너무 친밀한 사람들에게는 바로 그 '친밀하다'는 이유 때문에 오히려 더 하기 힘든 말들이 생긴다고 이야기합니다. 너무 친밀한 사람들에.. 2024. 4. 2. 선택의 역설::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비밀 ■ 이마트 트레이더스, 선택권이 적은 이유 요즘 다들 어디가서 쇼핑을 하시나요? 국내에서 유명한 마트 중 하나인 이마트는 언젠가부터 '이마트 트레이더스'라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다는 사실을 다들 아실 겁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기존의 이마트보다 더 대형/대량의 형태로 물품들을 판매하며 좀 더 할인된 가격으로 내놓습니다. 기존 국내의 다른 마트와 차이점을 꼽아 보자면, 조금 더 미국적인 분위기를 띠고 있으면서 상품의 종류가 많지 않다는 점이 있습니다. 기존의 이마트는, 다양한 상품 종류를 구비해 놓는 건 물론이고 한 가지의 상품이라도 다양한 종류를 진열해 놓습니다. 다양한 브랜드, 다양한 용량, 다양한 가격의 상품들을 쭉 진열해 놓으면 소비자들은 이 많은 것들 중에서 선택해서 구매를 해야하는 형태였습니다.. 2024. 4. 1. 베블런 효과:: 벼랑 끝으로 치닫는 명품 욕구 ■ 베블런 효과란? 경제학을 이끌어 온 오랜 기본 원리를 살펴보았을 때는, 수요는 가격과 반비례 관계에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일하게 이 이론과 정반대로 움직이는 영역이 바로 '럭셔리 사업'이라고 합니다. 흔히 럭셔리, 최고급, 명품, 프리미엄 등의 단어가 붙는 이런 명품 사업은, 어처구니가 없는 가격이 붙으면 붙을수록 그 수요가 급증을 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상품 그 자체 때문이라기 보다는 오로지 그 가격 때문에 수요가 증가하는 것이라고도 합니다. 이렇게 가격에 따라 수요가 비례하게 움직이는 현상을 경제심리학적 용어로 '베블런 효과(Veblen effect)’라고 부릅니다. 19세기 말에 활약을 했던 미국의 경제학자인 '소스타인 베블런'은 사회의 이런 현상에 대해서 비판한 저서를 쓴 적이.. 2024. 3. 21. 벽에 붙은 파리 효과:: 타인의 시선으로 나를 보아라 ■ 제 3자가 나를 보듯 심리학자들이 붙인 이름 '벽에 붙은 파리 효과'. 이건 무슨 효과를 말하는 걸까요? 벽에 붙은 파리와 인간의 심리현상이 어떤 연관이 있다는 것일까요? 미국 유명 대학인 버클리 대학의 심리학자 '오즈렘 에이덕'과 미시간 대학의 '이선 크로스'는 '벽에 붙은 파리 효과'를 감정적으로 초연한 제 3자적인 시각을 가진 관찰자를 표현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 벽에 붙은 파리가 다 보고 있다 예를 들어 이런 상황을 상상해봅니다. 방금 연인에게 그만 만나자는 말을 일방적으로 통보 받은 상황입니다. 그 사람 앞에서는 순간 너무 당황스러운 나머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지만, 혼자 조용한 집에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너무 억울하고 서럽다는 생각만 듭니다. 과거에 내가 실수를 했던 게 없었는지 되돌어보.. 2024. 3. 18. 이전 1 다음